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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일본 여행지로 '후쿠오카'를 선택한 이유 (후쿠오카 기본 정보)

한점하늘 2023. 11. 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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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일본 여행지로 '후쿠오카'를 선택한 이유 (후쿠오카 기본 정보)

나 빼고 다 가는 일본 여행...

 

내 주변, 나 빼고 다 떠나는듯 했던 일본 여행. 10월 말 엔화가 뚝뚝 떨어지다 마침내 800원대로 진입했을 때, 이 때가 아니면 연말까지 못 떠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금요일 하루 휴가를 신청하고 주말 일정을 껴서 일본 여행을 준비했다. 하지만 아주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인만큼 굉장히 막막했다. 일단 여권을 어디다 뒀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마지막 해외 여행이 언제였더라. 방 안을 뒤지고 뒤져서 역시나 예상대로 너무나 잘 모셔둔 여권을 찾아 펼쳐봤다. 무려 6년 전 사이판 여행이 마지막이다. 일본 여행이 처음은 아니었으나 10년도 더 지난 시절의 기억인지라(거의 전생의 기억과도 같은) 사실상 무지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번엔 주변 지인들의 정보에 의존하며 너무나도 버벅거리며 준비했지만, 다음엔 나 스스로도 스마트하게 잘 해내고 싶어서 유용했던 정보를 기록해보기로 했다. 미래의 내가 보고 또 보기 위해 기록하는 나의 여행 매뉴얼 Start! 
11월 초. 일본 어느 지역을 여행해볼까 고민하다 내가 선택한 여행지는? 바로 큐슈에 있는 '후쿠오카'다.

한국과 정말 가까운 부담 없는 여행지 - 일본 후쿠오카 현은 어떤 지역? (Fukuoka, 福岡)

맛집 별표가 잔뜩 찍혀 있는 나의 구글맵 ^^

후쿠오카(현) (Fukuoka, 福岡)

큐슈는 위도상 부산 아래 위치하고 있고 후쿠오카는 큐슈의 북쪽에 있는 도시다. (즉, 한국과 매우 가깝다) 

명란젓이 유명하고 돈코츠 라멘, 모츠나베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며 시내에서 공항이 가까운 규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나의 지인이 말하길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아 한국의 미식도시 전라도 같은 곳이라 불린다고 한다. 
 
여행 추천 시기는 3월~5월, 10월~11월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방문한 11월 초는 숙소비용이 정말 비쌌다) 

비자는 90일 무비자, 전압은 100V를 쓴다. 

내가 후쿠오카를 2박3일 단기 일본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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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잠깐 졸고 일어나면 도착! 직항이 있고 1시간 30분 안팎 소요되는 부담없는 거리

우선 직항이 있다. 인천(ICN)공항에서 후쿠오카(FUK)공항까지 소요 시간 최소 1시간 5분! 한시간 반 안팎. (비행기가 있으니 KTX타고 부산가는 것 보다 더 가까운 거리) 심지어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시내까지 택시로 한 15분~20분 정도밖에 안걸린다. 고작 연차 하루에 주말을 끼고 짧게 다녀와야 하는 여행이었기에 부담없이 가까운 거리가 선택에 한몫 했다. 나는 2박 3일로 짧게 다녀왔지만 이보다 조금 더 길게 장기 여행으로 유후인 등 주변 관광 소도시까지 방문하며 편하게 머물 수 있다.

2. 하카타-텐진-다이묘-나카스 등 주요 지역을 모두 걸어다닐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도시

사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주변 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은 도쿄, 오사카였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화려한 쇼핑천국 도쿄를 찾고 관광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교토여행까지 함께 가능한 오사카를 찾는 경향이 있었다. 후쿠오카는 서울특별시 반 정도 되는 크기의 작은 소도시라 어지간한 곳은 다 걸어서 이동 가능하다.  내가 묵었던 하카타에 있던 숙소에서 후쿠오카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모모치 해변이나 오호리 공원 등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지만 하카타, 나카스, 텐진, 다이묘 등은 모두 구글맵 찍고 도보를 이용해 걸어서 돌아 다녔다.  

3. 관광과 쇼핑이 모두 가능한 알짜배기 여행지 

엔저 현상과 함께 쇼핑의 천국이라 불리고 있는 도쿄, 벚꽃 여행으로 유명한 오사카, 겨울 여행지로 인기 만점인 오겡끼데스까의 도시 삿포로! 일본에는 매력적인 여행지들이 참 많고 후쿠오카는 시골 같은 곳이라 쇼핑할 곳은 없지 않아? 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 여기저기 깔려있는 '돈키호테'는 기본. 후쿠오카에는 '텐진'이 있다. 텐진에 가면 20대 젊은 여성들의 비율이 확연이 높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몇달 전 도쿄에 방문했던 내 친구는 그래도 패션은 도쿄가 좀 세련된 느낌인것 같긴해 라고 말했다) 무튼, 비가 와도 한 방울도 맞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는 드넓은 텐진 지하상가는 물론 다이마루 백화점, 파르코 백화점, 이와타야 백화점 등이 있고, 이밖에도 후쿠오카의 대형 복합 쇼핑몰(하남 스타필드를 연상케 한)인 나카스 강변에 있는 캐널 시티 하카타, 하카타시티 백화점 몰(데이토스, 마잉구, 아뮤플라자, 도큐핸즈, 하뮤 EST, 한큐백화점, KITTE 킷테 마루이 백화점까지! 하루종일 발 터지게 돌아다닐 수 있는 쇼핑 센터들이 저엉말~ 많다. 개인적으로 쇼핑 여행은 선호하지 않지만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도 오히려 걸어다닐만한 곳에 죄다 몰려있는 목표물(?!)들이 많아 즐거우실 듯.

4. 먹방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는 미식의 도시, 후쿠오카!

먹방은 사스가 후쿠오카! 괜히 한국의 미식도시 전라도라 불리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한국에서도 맛있게 즐겨먹는 돈코츠 라멘부터 모츠나베의 본고장이 바로 이 후쿠오카 였다는 사실을 여행을 준비하며 처음 알게 됐다. 나의 가장 친한 벗은 어렸을때부터 즐겨보던 일본 요리 만화의 배경이 후쿠오카인 작품들이 많아 이 도시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산, 바다, 강에 둘러싸인 이 도시의 싱싱한 식재료들로 만들어진 다양한 요리들. 돈코츠라멘, 호르몬곱창구이, 모츠나베는 물론 명란젓이 유명한 곳이라 명란 바게트 등 명란을 활용한 요리들도 많고 츠케멘, 야키니쿠, 스시 등  기본 이상은 하는 맛집들과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들이 많아 가볼만하다. (다만 맛집은 꼭꼭꼭 미리 예약하고 가야 제때 먹을 수 있다. 웨이팅이라도 할 수 있으면 다행인데 웨이팅조차 불가한 맛집들이 있다. - 맛집 리스트는 다음 기록에) 나카스 강가의 포장마차 거리도 가볼만 한 곳으로 추천!  (다만 눈탱이 쓸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할 것)
 
이상 후쿠오카를 일본 여행지로 선택했던 이유를 지금 당장 생각나는대로 기록해 봤다.
 
 
* 다음편은? 후쿠오카 지역 주요 도시(하카타, 텐진, 나카스, 다이묘 등)에 대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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