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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마지막 전시, 수잔 발라동 회고전 – 폐관 전 꼭 가봐야 할 전시

한점하늘 2025. 2. 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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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마지막 전시, 수잔 발라동 회고전 – 폐관 전 꼭 가봐야 할 전시

퐁피두센터의 마지막 대규모 전시, 수잔 발라동 회고전

파리의 현대 미술 중심지인 퐁피두센터가 2025년 여름부터 5년간 대규모 리노베이션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마지막 주요 전시로 수잔 발라동(Suzanne Valadon, 1865-1938)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발라동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한 기회로, 200점 이상의 작품이 5개의 테마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리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전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수잔 발라동 회고전 개요

  • 전시명: 수잔 발라동
  • 기간: 2025년 1월 15일 - 5월 26일
  • 장소: 퐁피두센터 6층 갤러리 28
  • 입장료: 17유로(성인 기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파리 예술계를 뒤흔든 발라동의 삶과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기회다.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에서 화가로 거듭나다

수잔 발라동은 처음부터 화가였던 것이 아니다. 그녀는 15세에 서커스 곡예사로 일하다가 사고로 경력을 접고, 몽마르트에서 화가들의 모델로 활동했다. 르누아르, 로트렉 등의 그림 속에서 그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발라동은 단순한 모델로 머물지 않았다. 그녀는 모델이면서도 그림을 관찰하고 연구했으며, 독학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화가 에드가 드가(Edgar Degas)는 발라동의 작품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모델에서 화가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여성 화가가 드물던 당시, 그녀는 당당히 화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남성 중심의 예술계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전시 주요 테마

이번 전시는 발라동의 작품 세계를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1. 관찰을 통한 학습 – 모델로 활동하며 습득한 해부학적 지식과 세밀한 관찰력이 반영된 초기 작품을 조명한다.
  2. 가족 초상화 – 아들 모리스 유트릴로(Maurice Utrillo)를 포함한 가족과 지인들의 초상을 통해 그녀의 개인적 감정을 엿볼 수 있다.
  3. "나는 사람들을 알기 위해 그린다" – 인물 표현의 깊이를 탐구한 그녀의 철학이 담긴 작품들을 전시한다.
  4. "진정한 이론은 자연에 의해 부과된다" –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그녀의 회화적 접근 방식을 소개한다.
  5. 누드: 여성의 시각 – 남성 화가들이 주도하던 누드화 장르에서 여성의 시각으로 표현한 대담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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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센터 폐관 전 마지막 전시, 그 의미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현대 미술사에서 과소평가되었던 여성 화가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기회다. 퐁피두센터는 여성 예술가들을 조명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전시를 기획했다. 20세기 초 파리 예술계에서 그녀가 끼친 영향을 조명하고, 기존의 예술사 서술에서 간과되었던 여성 화가들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퐁피두센터는 2025년 여름부터 5년간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위해 문을 닫는다. 다음은 퐁피두센터의 폐관 일정이다.

  • 2024년 10월: 소장품 이전 시작
  • 2025년 초: 일부 공간 폐쇄 시작
  • 2025년 3월: 미술관 및 도서관 폐쇄
  • 2025년 여름: 전시 공간 완전 폐쇄
  • 2025년 말까지: 이전 작업 지속

따라서 이번 전시는 퐁피두센터가 대규모 보수 공사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개최하는 주요 전시이기에 더욱 뜻깊다.

수잔 발라동 전시,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

  1. 퐁피두센터 폐관 전 마지막 주요 전시 – 향후 5년간 전시 공간이 폐쇄되므로, 이곳에서의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2. 여성 화가로서의 독창적인 시각 – 남성 중심의 예술계에서 여성의 시각을 담아낸 대담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3. 몽마르트의 숨겨진 이야기 – 모델에서 화가로 거듭난 발라동의 예술적 여정을 이해할 수 있다.
  4. 파리 여행 일정에 최적의 문화 프로그램 – 2025년 봄, 파리를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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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발라동 회고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파리 예술계를 새롭게 조망하는 기회다. 여성 화가로서 그녀가 개척한 길, 그리고 퐁피두센터의 마지막 전시라는 상징성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25년 봄, 파리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 전시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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